한국 교회 성도들의 말씀 편중이 있다. 구약 보다 신약을 더 좋아한다. 성도, 목회자 다 마찬가지다. 구약 설교를 잘 안하다보니 목회자도 구약이 익숙하지 않고, 설교를 잘 듣지 못하니 성도들 역시 구약이 낯설다. 분량으로 보아도 구약이 휠 씬 많고, 중요도 역시 신약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은 존중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러데 구약 중에서도 가장 외면 받는 책들을 꼽는다면 선지서일 것이다. 선지서는 반복되는 내용과 분량으로 인해 잘 다루지 않는다. 다룬다 해도, 몇몇 인기 있는 본문을 제외하면 대체로 구약 설교 듣기가 쉽지 않다.
우리 함교는 나름 신,구약 균형을 맞추려고 해왔고, 성경 강해와 시리즈 설교를 번갈아 하려고 노력해 왔다. 금번 아모스 묵상 역시 그 일환이다. 선지서 중에서도 정의와 공의를 주제로 하는 말씀이라 누구에게든 부담스러운 말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모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묵상해 가면 좋겠다. 아모스에 관한 몇 가지 기본적인 정보는 제공할 것이다. 일주일 동안 10~20절 정도를 차분하게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