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디모데전서를 묵상한다. 디모데전서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마게도냐로 가는 중에 에베소에 남겨둔 디모데에게 쓴 편지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사도 바울은 2,3차 전도여행 때 마게도냐를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이 두 차례의 전도여행 때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게 했다는 내용은 사도행전에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이 편지는 바울이 로마 감옥(AD60-62)에서 풀려난 이후, 제4차 전도여행 때 쓴 것이라고 추정된다. 사실, 로마 감옥에서 쓴 빌립보서, 빌레몬서를 보면 바울이 곧 풀려날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며(빌2:19-24, 몬1:22), 실제로 풀려나 로마에서 밝힌 그의 최종 목적지인 서바나로의 전도여행을(롬15:23) 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리고 그 여정 중에 디모데를 에베소에 머물게 한 후 그에게 편지를 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추정이 맞다면 사도 바울이 로마감옥에서 나온 AD 62년에서부터 네로 핍박이 시작되기 전인 AD 64년 사이에 쓰여졌을 것이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 둔 이유는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다.(1:3-4) 그리고 에베소 교회에서 이 일을 감당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은 그에게 가기 전에 지체할 것을 우려하여 이 편지를 쓴다. 그 목적은 디모데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려주기 위해서이다.(3: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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