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을 자세히 관찰하다보니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들을 발견하게 된다. 익숙해져서 쉽게 넘어갔던 성경 본문을 자세히 관찰하고 묵상하면서 나 자신도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알아왔던 성경 내용이 다 무의미하고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자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이다. 왜 그런가? 아마도 나같은 사람 즉 목회자가 내용을 잘 살펴서 정확하고 명확하게 가르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성도들 역시 스스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 지나치게 목회자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교회에 직분자 특히 목사를 주신 이유는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연구하여 올바르고 풍성하게 전달하라는데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성도들은 목사에게 의존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이 성장하고 성숙해질수록 스스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목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성도들 스스로 영적인 자립신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성도는 다른 사람을 말씀으로 세워갈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성도들이 목사와 함께 세워가는 교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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