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첫 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예배는 십일조와 같다. 십일조는 전부를 드리는 마음으로 1/10을 드리는 것이다. 주일 역시 7일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드리는 것이다. 예배 시간이 1시간~1시간 30분이지만 주일 하루, 더 나아가 일주일 전체를 주께 드린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신년 예배는 2024년 1년 전부를 드리는 마음으로 예배드려야 합당하지 않을까?
2024년이 어떻게 펼쳐지고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물론 하나님은 다 아시지만, 미리 세세하게 가르쳐주시지는 않는다. 어떤 면에선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의미도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지만 운명론처럼 모든 것이 이미 다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제로도 그렇다.
올해 1/4분기 입례송을 ‘주님을 의지합니다’로 잡은 이유 역시, 올해는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고 싶어서다. 우리 함교(함께하는교회) 가족들이 더욱 하나님을 의지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노래만 부른다고 되지 않는다. 치열한 삶을 살면서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삶을 말한다. 즉 예배를 우선순위에 두고, 도움을 하나님께 구하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