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현재 아모스를 묵상하고 있다. 지는 주는 아모스 5장이었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들려주시는 슬픈 노래 즉 ‘애가’였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오죽 했으면, 자신의 친 백성인 이스라엘을 향해 사자 같이 포효하며 ‘너희는 이제 망했다’는 노래를 들려 주셨을까? 이 노래를 읽고 묵상하면서 이전이라면 ‘역시 이스라엘이구나. 애네들은 안돼, 안돼’라는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과 내가 얼마나 다를까? 내가 좀 나은 게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들으면서도 여전히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종종 본다. 내 속에 있는 완고함, 완악함, 죄의 본성과 자주 충돌한다. 윤동주 시인처럼 ‘한 점 부끄럼 없는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수를 진실되게 믿고 따르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되, 옥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자주  충돌한다. 특히 마음에서 치열하게 진행된다.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이 가득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모스1:1-9:10절까지는 심판에 대해, 9:11-15절 단 5절만이 회복에 대한 내용이다. 아모스 선포 후 30~40년 후 이스라엘은 멸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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