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5년 첫 주일이다. 이미 2025년은 시작되었으나 공예배로는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 올 한 해, 함교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넘치도록 누리고 흘러 보내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계획하지는 않았으나 2025년 첫 설교 주제가 ‘공동체’가 되어 버렸다. 우소것 시리즈를 연말에 마치려 했는데, 하다 보니 한 주 미뤄졌다. 계엄이 있던 주, 주일 설교를 급하게 바꾸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함교는 공동체적 교회를 늘 말해왔고 나누었으나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라는 작년 연말부터 시끄럽고, 경제지표는 떨어지고 세상 살이 역시 힘들다. 어려운 시국이요, 상황이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하지 못한 원인도 있으나 과학기술로 인해 생활은 많이 풍요롭고 편리해진 반면, 그만큼 행복도는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고대인들은 삼 시 세 끼를 먹을 수 있고, 입을 옷이 있고, 누울 곳이 있으면 만족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사실, 그 당시 지식, 문화, 역사적 발전 수준과 현대를  기계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우리네 삶이 고단하고 힘들수록 공동체로 더 힘써 사랑하고 돌아보면 좋겠다. 각자의 삶에 충실하되,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여유로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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