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플 때 자신의 연약함과 한계를 실감한다. 그런 점에서 가끔 아픈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그 당시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사실 지난 주부터 허리가 아파 걷기도 숙이기도 힘들었다.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이렇게 불편할 수가 있구나!를 실감했다. 그전부터 허리 디스크가 약간은 있었지만 이번엔 그전보다 더 힘들었다.

마침 구영에 통증의학과가 있어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의사 말로는 디스크는 그리 심한 것 같지 않은데 주사, 물리치료 등을 몇 번 받으라고 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이리 저리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도 찾아보았다. 내린 결론은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허리 근력 운동, 치료 등도 필요하지만 결국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일을 통해 신앙과 관련해서 생각해 보았다. 예배, 말씀, 기도, 양육 등 다양한 은혜의 수단들이 있지만, 그 당사자가 어떤 자세 즉 ‘마음의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허리 디스크는 올바른 자세가 치료이자 해결책이듯이, 믿음의 삶 역시 우리 마음의 태도가 중요하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착하고 좋은 마음’을 말씀하셨다. 말씀을 들을 때, 좋은 마음의 태도로 받아들이면 치료, 회복, 해결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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